KIA, 전반기 막판 ‘집단 마무리’ 카드
성영탁 최근 4G 평균자책점 21.00
“세게 못 던지고, 두려움 있는 듯”
“가장 좋은 투수 뒤에 낸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이범호(45)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마무리 투수에 변화가 있다. 성영탁(22)이 애를 먹는다. 이에 남은 전반기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다.
이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경기에 앞서 "전반기 7경기 정도 남았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를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마무리 성영탁이 썩 좋지 않은 게 문제다. 올시즌 30경기 33.1이닝, 2승1패3홀드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1 기록 중이다. 계속 잘 던졌는데, 6월 하순부터 좋지 않다.
6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네 경기 나섰는데, 평균자책점이 21.00이다. 6월20일 KT전 0이닝 5실점 기록했다. 전날 SSG전에서도 9회 올라왔는데 1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다.

구위가 떨어진 것이 보였다. 제구도 원활하지 못했다. 몰리는 공은 당연히 맞는다. 잘 던진 공도 상대가 받아친다. 이래서는 뒷문을 지키기 어렵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는, 9회 성영탁이 끝내는 게 가장 깔끔했다. 2아웃 3루에서 최정과 승부할 때가 아쉽다. 거기서 막고 3-2로 끝냈으면 더 괜찮을 뻔했다. 이후 서로 힘든 경기 했다. 우리로서는 9회 깔끔하게 끝내는 게 가장 좋았다"고 돌아봤다.
2일 SSG전을 포함하면 전반기 7경기 남았다. 3~5일 광주에서 NC를 만난다. 이후 7~9일 사직에서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다. 여기는 집단 마무리로 간다.

이 감독은 "성영탁이 몇 경기 흔들리니까, 타이트한 상황에서 힘들어하더라. 구위도 부침이 있는 것 같다. 후반기 잘 던지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부분도 체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가장 좋은 투수를 마지막에 쓰는 쪽으로 가려 한다. 후반기 시작 전에 다시 체크하고, 마무리 투수 다시 보겠다. 전반기 남은 경기는 투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나갈지 모르니까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성영탁 얘기를 조금 더 했다. "체력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닝수도 많은 게 아니다. 3~4일씩 쉬고 나간 경기도 꽤 있다. 연투로 이틀 연속 세이브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마무리 투수는 2연투도 해야 하고, 3연투 할 때도 온다. 그런 게 아닌데도 스피드가 안 나온다"고 짚었다.
또한 "심리적으로 세게 던지지 못하고,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젊은 선수다. 충분히 경험을 하고 가야 한다. 그게 맞다. 불펜에 잘 던지는 투수가 또 있으니까 서로 커버하면서 가야 한다. 그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래 마무리로 뛴 정해영이 있다. 조상우 또한 클로저 출신이다. 전상현도 9회에 낼 수 있는 자원이다. 선수가 없는 게 아니다. 성영탁이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전반기 막판, KIA에 고비가 찾아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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