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ERA 1.64 김원중, 마무리 복귀
김태형 감독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온 듯”
7~8회 맡게 될 최준용-이이무라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 이어지는 필승조 구성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구위나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5~6월에 평균자책점 1.64를 찍었다. 7월 첫 등판 역시 깔끔했다. 사령탑은 이제 완벽히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고 본다. 결국 결단을 내렸다. 원래 보직인 마무리투수로 돌아온다. 롯데 김원중(33) 얘기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2일)부터 (김)원중이가 다시 뒤로 간다. (최)준용이는 앞으로 들어온다. 준용이 이이무라가 7~8회를 막는다. 중요할 땐 6회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원중의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겨울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시즌 준비가 꼬였다. 대만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재활에 집중했고 시범경기 막판에 마운드 복귀에는 성공했다. 다만 개막 직후 컨디션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김 감독은 꾸준히 김원중을 등판시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를 줬다. 김원중 역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5월부터 ‘확’ 반등했다. 5~6월은 ‘우리가 알던 김원중’의 모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6월 평균자책점 1.64, 11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지금 원중이가 어느 정도 본인 구위나 이런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아무래도 경험에서 준용이보다 있다. 준용이 공도 좋다. 초반부터 잘해준 것도 있다. 어떤 상황에는 원중이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최준용의 마무리로 마지막 등판은 1일 경기가 됐다. 당시 최준용은 팀이 1점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양의지와 무려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뜬공을 잡았다. 이후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고, 조수행은 좌익수 뜬공 처리. 그리고 박찬호, 안재석에게 연속 안타 맞고 실점했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이이무라와 교체됐다. 김 감독은 “사실 그 전에 빼려고 했다. 내가 한참 늦었다. 어차피 승부여서 준용이에게 맡겨서 막는 것도 좋은 그림이지만, 거기서 주면 데미지가 더 크다. 그리고 이이무라는 일단 제구가 된다. 그래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최준용 다음으로 등판해 KBO리그 첫 승까지 챙긴 이이무라 쇼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굳은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계속 나갈 때마다 구위가 좋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던져준다. 앞에서 중요할 때 나갈 것 같다”고 칭찬했다.
부족한 필승조로 고민이 많았던 롯데. 일단 어제 경기를 끝으로 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계획은 완성했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잘 이뤄지기만 하면 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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