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 데뷔 첫 홈런 기록

시카고C전 5회초 리드오프 홈런

3회초 2루타 묶어 멀티히트 경기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송성문(30·샌디에이고)이 마침내 빅리그 첫 ‘손맛’을 봤다. 매이저리그(ML) 데뷔 첫 홈런이다. 여기에 안타를 하나 더 얹으며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팀의 20점 차이 대패 속 위안이다.

송성문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ML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올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과감하게 ML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했다. 일단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제한된 기회 속 이날 마침내 미국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송성문 시즌 타율은 0.233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66.

팀이 0-4로 뒤진 3회초. 송성문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낮게 제구된 공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잘맞은 타구는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이후 0-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맞은 5회초. 이번에도 송성문이 선두타자다. 첫 타석 좋은 기세를 몰아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공을 통타했다.

제대로 걸린 타구는 빠른 속도로 구장 우측 담장을 향해 뻗어갔다. 공이 그라운드 아래로 떨어졌지만, 자세히 보면 담장을 살짝 넘어간 걸 확인할 수 있다. 송성문의 ML 첫 홈런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6회초 좌익수 뜬공, 8회초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렇게 이날 본인 임무를 마쳤다.

송성문 개인에겐 의미 있는 날이었지만, 샌디에이고엔 그렇지 않았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고, 다른 투수들도 애를 먹었다. 무려 3-23의 대패를 당했다. 5연패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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