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데뷔 첫 3할-30홈런-100타점 쏜다

이미 20홈런 79타점

일단 커리어 첫 30홈런 유력

5년 만에 100타점도 보인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잘 데려왔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100억원 투자는 틀리지 않았다. 첫 시즌부터 날아다닌다. 의미 있는 기록도 썼다.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거포'의 길이다. 데뷔 첫 30홈런까지 보인다. 주인공은 한화 강백호(27)다.

강백호는 올시즌 73경기, 타율 0.312, 20홈런 79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85, OPS 0.969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95에 달한다. 리그 홈런 3위, 타점 공동 1위다.

단연 팀 내 최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은성이 부상으로 꽤 길게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다. 노시환도 부침을 겪었다. 강백호는 꾸준히 자기 자리 지켰다. 해줄 때 확실히 해준다. 든든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 전망이다. 아직 프로 데뷔 후 30홈런 시즌이 없다. 데뷔시즌인 2018년 기록한 29홈런이 최다 수치다. 언제나 강타자로 군림했으나, 의외로 홈런이 많지는 않았다. 20홈런도 2018년 제외하면 2020년(23개), 2024년(26개)뿐이다.

올해 2년 만에 20홈런 날렸다. 1일 대전 KT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20개가 됐다. 이제 시즌 절반 좀 더 치렀다. 지금 상태면 30개는 시간문제다. 최대 37개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1년 102타점 이후 5년 만에 100타점도 보인다. 이미 79개다. 타점은 주자가 나가야 가능하다. 동료들의 힘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금부터 홈런 10개 더 치면 30홈런이다. 전부 솔로포라고 가정해도 10타점이다. 89타점이 된다. 그만큼 100타점에 가까워진다. 나아가 남은 67경기에서 강백호 앞에 단 한 명의 주자도 깔리지 않을 확률은 제로라고 봐도 된다. 강백호가 그 기회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2025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다. 4년 총액 100억원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강백호는 만족하면서 뛰고 있다. 수비 부담도 없다. 지명타자 고정이다. 오롯이 방망이에만 집중하면 된다. 결과물이 '살벌하게' 나오는 중이다.

'3할 30홈런 100타점'은 엘리트 타자의 상징이다. 의외로 강백호가 한 번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기도 하다. 올시즌 마침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데뷔 첫 30홈런을 달성하면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오자마자 한화 방망이에 불 제대로 댕기는 강백호다. 확실히 한화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사실 강백호는 원래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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