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소지섭이 자신의 SNS에서 단 한 명만 팔로우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21일 SBS ‘미운 우리 새끼’ 500회 특집에는 소지섭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무명 시절을 함께 보낸 송승헌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이날 MC들은 “SNS 팔로잉이 단 한 명뿐인데 그 사람이 송승헌이 맞느냐”고 물었다. 실제로 소지섭의 SNS 계정에는 소속사를 제외하면 송승헌만 유일하게 팔로잉 돼 있다.

이에 소지섭은 “은인 같은 사람이다. 혼자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답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무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지섭은 “그때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인천에서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고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비가 너무 아까웠다. 어느 날 형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언제든 와서 자고 가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송승헌은 자신의 집을 내줬고, 송승헌 어머니는 식사까지 챙겨줬다고. 소지섭은 “그 이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신동엽은 두 사람의 첫 만남 비화도 공개했다.

1998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촬영 당시 송승헌이 소지섭을 데리고 왔는데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는 것.

신동엽은 “찢어진 청바지에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달고 염색까지 해서 날라리인 줄 알았다”며 “송승헌에게 ‘돈 많고 날라리 같은 사람 조심해’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신동엽은 “알고 보니 돈도 없고 정말 착하고 건실한 청년이었다”며 “오히려 진짜 날라리는 송승헌이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소지섭은 이날 방송에서도 특유의 과묵한 매력을 보여줬다. ‘신동엽·이병헌·송승헌 중 가장 좋아하는 형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답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신동엽을 가리키며 “좋아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