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어 여전히 LG 필승조, 김진성
통산 174홀드, 역대 1위 보인다
2026시즌 홀드왕도 가능한 페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통산 홀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헌신좌’ 김진성(41)이 올해도 LG의 든든한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새 통산 170홀드를 훌쩍 넘겼다. 이제 통산 홀드 1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2026시즌 홀드왕도 가능한 페이스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존재감이 대단하다.
올시즌 김진성은 35경기 등판해 33.1이닝 동안 5승1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이번시즌도 변함없이 LG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 염경엽 감독이 가장 믿고 올리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LG 주전 야수들의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었다. 이렇다 보니 타이트한 승부가 많았다. 김진성 역할이 중요했다. 개막 직후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빠르게 페이스를 찾으며 LG 허리를 지켰다. 덕분에 홀드를 쌓는 속도도 빠르다.
이번시즌 김진성은 14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전 김진성의 통산 홀드는 160개였다. 여기에 14개를 더해 174개가 됐다. 이미 지난해 통산 홀드 순위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올해는 1위가 보인다. 현재 통산 홀드 1위는 안지민(177)이다. 4개의 홀드만 추가하면 김진성이 가장 위에 선다.

이게 다가 아니다. 통산 1위에 더해 2026시즌 홀드왕도 가능한 분위기다. 21일 현재 홀드 2위는 같은 팀 우강훈(13개)이다. 그 뒤를 배재환(NC) 김범수 조상우(이상 KIA) 등이 잇고 있다. 이렇듯 후배들의 추격이 매섭지만, 김진성이 홀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시즌 통합 챔피언 등극 후 김진성은 “사실 홀드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홀드 1위 경쟁할 때 나도 시상식에서 정장 한 번 입어보다 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더라”며 “홀드왕 목표는 없다. 대신 어떻게 하다 보니까 홀드 통산 2위가 됐다. 그래서 통산 1위 홀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올해도 김진성은 LG 핵심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그 결과 목표로 잡았던 통산 홀드 1위 등극이 눈앞에 보인다. 그렇게 차분하게 홀드를 쌓는 과정 속 자연스럽게 올시즌도 홀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5시즌 종료 후 LG는 김진성과 3년간(2+1년) 최대 16억원(연봉13억5000만, 인센티브 2억5000만원) 규모의 비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맺었다. 당시 김진성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모습만 놓고 보면 LG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 중인 김진성이다. 대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더불어 개인 통산 첫 ‘홀드왕’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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