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이승무 기자] 앙버터 호두과자로 잘 알려진 복호두가 시즌 한정 메뉴와 답례품 수요, 협업 마케팅, 해외 진출을 발판으로 브랜드 외연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전통 간식 호두과자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복호두는 최근 ‘계절을 담은 복호두’ 캠페인을 전개하며 봄 신메뉴 ‘쑥 호두과자’, 여름 신메뉴 ‘청사과버터 호두과자’ 등을 선보였고, 답례품 및 선물세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협업과 일본 시장 진출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디저트 브랜드를 넘어 트렌디한 K-간식 브랜드로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복호두의 이 같은 성장 흐름은 각 지역 매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젊은 운영자들의 생생한 현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서울 중구 핵심 상권에 자리한 복호두 을지로3가점 역시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매장 운영을 맡고 있는 강서빈(22) 씨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감각과 성실함으로 매장을 이끌며 복호두 브랜드의 저력을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강 씨는 외식업과 식품업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인물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성실함과 체력을 길렀고, 부모님은 주방용품 및 식품 회사를 운영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일찍부터 요식업에 대한 감각을 키워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늘 음식과 외식업 가까이에 있었다.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나도 제대로 된 매장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복호두와의 인연은 한 입의 강렬한 경험에서 시작됐다. 강 씨는 “팥과 버터가 함께 든 호두과자를 처음 먹는 순간, 기존 호두과자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 단순히 새로운 맛이 아니라 ‘이건 분명히 시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그 맛에 반해 을지로3가점 운영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익숙한 전통 간식에 고급스러운 풍미와 세련된 해석을 더한 복호두의 경쟁력이 자신의 확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강 씨는 “보통 호두과자는 여름이 비수기이고 겨울부터 봄까지가 성수기다. 특히 복호두는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다 보니 5월 가정의 달에는 수요가 확실히 커진다”며 “최근에는 회사 차원에서 답례품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4000원대부터 1만3000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부담이 적고, 맛이 새롭고 고급스러워 거래처나 직원 선물용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을지로라는 상권 특성 역시 복호두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강 씨에 따르면 평일에는 을지로 일대의 30~40대 직장인 고객 비중이 높고, 주말에는 교회나 성당 방문객을 중심으로 40~60대 고객이 많이 찾는다. 즉,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직장인 간식, 가족 간식, 답례품, 단체 주문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강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는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위생과 청결이 무너지면 오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몰드와 호수를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고, 매장 전반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젊은 점주이지만 운영의 본질은 화려한 마케팅보다 철저한 기본 관리에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강 씨는 9평 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결코 작지 않다. 그는 “지금은 9평 매장에서 시작했지만, 저는 아직 젊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복호두 을지로3가점을 많은 분들이 믿고 찾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고, 더 큰 목표를 향해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복호두는 국내 최초 앙버터 호두과자를 앞세워 전국 단위 브랜드로 성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계절 메뉴와 답례품 시장, 협업 마케팅, 해외 진출까지 전개하며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장의 최전선에는 고객 한 사람, 주문 한 건, 매장 한 평을 소중히 여기며 현장을 지키는 젊은 운영자들이 있다. 복호두 을지로3가점 강서빈 씨의 도전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현재이자,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ddi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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