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조건 없애고 AI 인재 확보

최태원 회장 결단 ‘생각·적응·공감 근육’ 강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하이닉스가 AGI(일반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17~23일 진행하는 신입사원 수시 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과 보상 체계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회사로서 학벌보다 직무 역량과 경험, 기업문화 적합성, 성장 잠재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AI 시대 인재상과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이번 채용 기준에 즉시 적용,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은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수시 채용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수시 채용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채용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며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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