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기둥으로 성장 중인 최민석·박준순

2년차 기대주들에게 AG는 성장 기회

가을야구 원하는 두산, 金 노리는 대표팀

두 팀에 꼭 필요한 최민석·박준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지난해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산 기둥으로 무럭무럭 크고 있다.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도 달게 됐다. 아시안게임은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두산 최민석(20) 박준순(20) 얘기다.

지난시즌 종료 후 두산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 큰손 역할을 했다. 외부에서 박찬호를 데려왔다. 여기에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전력 누수 없이 스토브리그를 마쳤다. 새로운 시즌 들어갔을 때 젊은 선수들이 터져주면, 더 강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이런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두 명이 있다. 적절하게 투수에서 한 명, 야수에서 한 명이다. 최민석과 박준순이 주인공이다. 최민석은 시즌 개막과 함께 꾸준히 활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박준순은 부상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이전까지 가장 잘 치는 타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석은 두산을 넘어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다고 할 만하다. 12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8을 찍는다. 현재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국내 선발투수는 류현진(한화)과 최민석 둘뿐이다. 최민석이 올해 얼마나 대단한 페이스를 보여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령탑의 신뢰도 역시 ‘확’ 높아졌다. 시즌 첫 등판인 4월2일 삼성전(6이닝 무실점) 후 김원형 감독은 “훌륭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한 달 후인 지난 6일 키움전(7이닝 1실점) 후에는 반응이 다르다. 앞선 두 번의 등판서 다소 흔들리고 나온 호투다. 이에 김 감독은 “부진한 두 경기가 최민석 실력 아니다. 잘 던질 때 돼서 잘 던진 것”이라 했다. 이제 더 이상 놀라지 않는다.

박준순은 타율 0.316, 6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쏜다. 지난해 이미 타격에서 재능을 보였다. 올해는 더욱 성장한 분위기다. 지난달 15일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한 달 동안 빠졌는데, 여전히 팀 타율 3위다. 홈런도 같은 순위다. 그만큼 박준순의 활약은 대단했다.

2년차에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 존재감을 국가대표로 가져가야 한다. 최민석과 박준순은 올가을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뽑혔다. 국가대표 자리는 무게감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중압감’은 성장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물론 성장도 해야 하지만, 증명해야 하는 자리기도 하다. 최민석은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버텨줘야 한다. 내야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박준순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

지난시즌 9위로 마친 두산은 올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민석과 박준순이 시즌 끝까지 지금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에도 이 둘의 이런 활약이 필요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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