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러클린 계약 5월31일로 만료

후라도와 든든한 ‘원투 펀치’ 구축

삼성, 계약 재연장 택했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26)과 계약을 다시 연장했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도 하다.

삼성은 29일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7월16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금액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조건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오러클린은 “팀 성적이 좋아 나도 기쁘다. 계속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오러클린은 올시즌 10경기 51.1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3.68 기록 중이다. 47삼진-22볼넷으로 비율도 좋다. 안타허용률은 0.222가 전부다.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든든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룬다.

엄밀히 말하면 신분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다. 비시즌 삼성이 맷 매닝을 영입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 일단 부상 대체 카드를 먼저 꺼냈다. 호주 국가대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오러클린을 데려왔다. 6주 계약에 총액 5만달러(약 7540만원)다. 발표가 3월16일 나왔다.

첫 6주 동안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QS) 2회 기록하는 등 마운드를 잘 지켰다. 이에 삼성이 지난 4월29일 계약을 연장했다. 5월31일까지 3만달러(약 4520만원) 조건이다.

종료일이 다가온다. 그사이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지는 못했다. 미국 현지에서 자원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결국 삼성은 오러클린과 계약 재연장을 택했다. 7월16일까지다. 이번에는 대략 7주다. 금액도 껑충 뛰었다. 이번 계약으로 총액 18만달러(약 2억7100만원)이 됐다.

29일 대구에서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선발진이 잘 던지면서 수월하게 가고 있다. 불펜 인원 많이 채워놨는데, 선발이 7이닝씩 먹어주니 불펜도 충분히 쉬면서 간다. 선발이 잘하니 불펜도 잘 비축할 수 있다”며 웃었다.

오러클린도 그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5월만 보면 4경기 나서 전승이다. 평균자책점 2.70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경기로 보면 4승1패, 평균자책점 2.80이다. 이 기간 5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잘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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