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러블리 대명사’ 신민아가 이번엔 ‘스릴러 퀸’ 자리를 노린다. 신민아가 영화 ‘눈동자’를 통해 처음으로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와 1인 2역에 도전했다.

신민아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 제작보고회에서 “촬영하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신민아 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6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신민아가 지난 2023년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 이후 약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따뜻한 가족애와 휴머니즘을 담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정반대의 스릴러 장르로 돌아왔다.

신민아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1인 2역이기도 하지만,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 속에서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누군가에게 쫓기는 공포와 시력을 잃어간다는 두려움이 함께 느껴졌고, 그런 감정을 연기했을 때 제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염지호 감독 역시 작품의 가장 큰 강점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았다. 염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통 스릴러의 느낌이 강하게 와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캐릭터마다 높은 연기력이 요구되는 작품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본 것도 결국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민아가 연기한 서진은 극 중 두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한다”며 “극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동시에 이 장르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특히 신민아는 이번 작품에서 쌍둥이 자매를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언니 서진과 시각장애를 딛고 도예가로 성공했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는 동생 서인을 오가며 상반된 감정선을 표현한다.

신민아는 “서진과 서인은 얼굴은 같지만 성격과 감정 표현 방식이 전혀 다른 인물”이라며 “두 사람 모두 시력을 잃어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진은 동생을 챙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열등감을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동생이 사라진 뒤 점점 서인을 이해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 역시 시력을 잃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감정이 묘하게 부딪히는 지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시각을 잃어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신민아는 “촬영 중에는 붕대로 눈을 감는 장면도 있었고, 시선 처리를 위해 한쪽 눈동자를 다른 방향에 두는 연습도 많이 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서진이 느끼는 답답함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해가는 재미가 있었다”며 “나름대로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제 마음처럼 잘 표현됐을지는 걱정된다. 그래도 최대한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신민아는 지난해 ‘악연’에 이어 연이은 스릴러 장르 선택과 관련해선 “요즘 좋아졌다기보단 스릴러 장르를 계속하고 싶었다. 기회가 닿는대로 더 표현해보고 싶은 장르이기도 했다. 앞으로 더 좋은 스릴러가 있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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