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SSG, 24일 현재 6위
최근 10G 2승8패…이 기간 리그 최하위
사령탑 “데이터상 문제 NO, 심리적 영향 커”
“실투 하나에 희비 엇갈려…하나의 과정”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올시즌엔 운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SSG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끝없는 패배 속 선수단 얼굴에도 실망감과 무력감이 묻어나는 가운데, 사령탑은 “운도 실력이라고 한다”며 “나중에 돌아보면 결국 하나의 과정일 뿐일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5월 들어 SSG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7일 문학 LG전을 시작으로 24일 광주 KIA전까지 7연패를 당했고, 두 시리즈 연속 스윕패로 무릎을 꿇었다. 공동 5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던 SSG는 24일 현재 22승1무25패를 기록하며 6위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2승8패. 이 기간 리그 최하위다.


충격적인 부진의 원인으로는 마운드 붕괴가 꼽힌다. 지난시즌엔 저조한 타격감에 시달렸는데, 올해는 정반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믿었던 선발진의 부상 이탈과 ‘외국인 3인방’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탓이다. 선발이 제 몫을 못 하자 불펜 부담도 커진 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파까지 겹치며 과부하가 걸렸다. 악순환의 굴레인 셈이다.
뒷심 부족도 여전한 불안 요소다. 키움전에서는 연이틀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이숭용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김건우와 최민준의 등판일에도 역전패를 허용했다. 24일 경기에서는 타케다 쇼타가 9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연패가 길어지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이 감독은 “데이터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연패 기간이라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아직 90경기 이상 남았다. 위축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이어 “올해는 유독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투아웃을 잘 잡아놓고도 실투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시즌엔 그 실투가 파울이나 범타로 연결됐는데, 올시즌엔 그 하나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선수단 분위기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실패도, 끝도 아니다. 과정 중 하나일 것”이라며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중에 웃으면서 돌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총대는 내가 메겠다고도 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나. 부상자가 많은데도 선수들은 맡은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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