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배우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가, 경찰이 김세의의 고(故) 김새론 미성년자 교제 의혹 제기를 허위로 판단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고상록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세의가 공개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검토했다며 “문서 속 ‘피의자 부지석’이라는 표현이 특히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사기관이 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의 공모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그를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도중 피의자 측 변호인이 공범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고 변호사는 지난해 김세의와 부지석 변호사가 함께 진행했던 기자회견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는 김수현 배우가 아닌 다른 인물의 대화였음에도, 이를 김수현 배우의 메시지인 것처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대중이 ‘변호사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겠느냐’고 생각하면서, 두 사람이 퍼뜨린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만약 부지석 변호사가 조작된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김세의와 함께 형사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해당 사안을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강남경찰서가 작성한 김세의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경찰이 김수현과 고 김새론 사이에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이 없었다고 판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점 역시 김세의가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비방 목적의 허위 주장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 고상록 변호사 SNS 전문
금일 기사로 보도된 바와 같이, 김수현 배우가 김세의 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하여 피의자 김세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김세의 씨가 오늘 저녁 방송에서 직접 공개한 영장청구서를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려 32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라 꼼꼼히 살펴보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중 “피의자 부지석”이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수사기관이 수사 과정에서 부지석 변호사의 공범 혐의를 확인하고, 그를 입건하여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들의 변호인이 수사 과정에서 공범으로 인지되어 피의자로 전환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부지석 변호사는 강남 클럽 전광판에 허위 직함 광고를 띄우고 춤을 추며 논 일로, 한 달 전 변협에서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아 크게 보도된 바로 그 변호사입니다.
그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 김세의 씨와 공모하여 조작된 증거를 근거로 자신의 의뢰인의 사망한 딸이 아동성범죄를 당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다시 클럽에 가서, 해당 기자회견 장면을 전광판에 띄워 놓고 축하 파티를 벌이며 또다시 춤을 추고 논 바로 그 인물입니다.
부지석 변호사는 2025. 3. 27. 김세의 씨와 함께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수현 배우가 아닌 다른 사람이 고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예컨대 “나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라는 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이를 김수현 배우의 대화라고 단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대중은 “설마 변호사가 거짓말을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김세의 씨와 부지석 변호사가 유포한 허위사실을 사실로 믿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지석 변호사가 이러한 조작된 증거에 기초한 허위사실 유포에 직접 가담했다면, 김세의 씨와 함께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아 왔습니다.
다만 이들 사이의 공동모의 등 공모관계가 외부에 명확히 드러나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김수현 배우와 골드메달리스트는 최초 고소 당시 부지석 변호사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세의 씨가 직접 공개한 영장청구서를 보면, 수사 과정에서 부지석 변호사의 공모관계가 확인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 부분은 저 역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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