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번 박정우 파격 라인업
데뷔 첫 리드오프 출전
이범호 감독 “공 잘보고 잘전 잘한다”
“지난 경기에서 밸런스도 좋아”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다들 1번 가는 거 별로 선호하지 않더라.”
KIA가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박정우를 리드오프로 기용한다. 이범호(45) 감독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다. 더불어 박정우가 잘 해낼 거로 믿는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박정우(좌익수)-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꾸린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박정우 1번이 눈에 띈다. 데뷔 첫 리드오프 출전이다. 최근 박재현이 1번에서 맹타를 휘둘렀는데, 19일 경기 도중 우측 어깨 근육통이 발생했다. 일단 21일 경기까지는 쉬어가는 만큼, 1번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박정우에 맡긴 것.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다들 1번 가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더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김)호령이 (박)상준이를 1~2번에 넣으려고도 했다. 그런데 호령이가 잘 맞고 있는데, 상위타선 갔다가 미끄러질 수도 있다. (김)선빈이 1번도 고민했다. 그래도 찬스 만들어질 때 해결하는 게 나을 거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정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박)정우가 밸런스도 괜찮아 보였다. 볼도 잘 보고 작전도 잘한다. 여러 고심 하다가 1번에 넣는 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재현의 경우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일단 이날 배팅 훈련에는 임했다. 치는 거에는 문제없다. 아직 송구에 부담이 있긴 하지만, 곧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박)재현이 안에서 가볍게 기술 훈련 시작했다. 치는 건 괜찮다고 한다. 공을 던지는 데 조금 부담을 느낀다. 그거 말고 다른 건 크게 문제 될 거 없다. 오늘까지 쉬고 내일 체크하려고 한다. 처음 2~3일 생각한 그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의 타순이 6번까지 내려간 것도 포인트다. 사령탑은 최근 감이 떨어졌다고 봤다. 동시에 나성범의 컨디션은 상향 그래프를 그린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나성범을 4번으로 보냈다.


이 감독은 “아데를린이 좋지 않고 (나)성범이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데를린이 (김)도영이 뒤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몇 경기는 밑에 두고, 페이스 올라오면 그때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4~6번 같은 경우는 투수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 경기 때 최원태 상대하는 거 봤을 때 아데를린이 떨어지는 공을 던지는 투수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반대로 (나)성범이는 낮은 공도 잘 친다. 오늘 요니 치리노스도 그런 유형이다. 그래서 이렇게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