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유미의 세포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연이어 흥행

국내외 OTT 시장 인기 점령…역대급 화제성 이끈 영향력

검증된 IP·제작사 역량·글로벌 팬덤 ‘3박자’가 이룬 완성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사냥개들’ 시즌 2와 ‘유미의 세포들’ 시즌 3에 이어 신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흥행시키며 콘텐츠 시장의 톱티어(Top-tier) 제작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액션부터 로맨스, 군대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영상 제작 역량과 선구안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4화는 tvN 방송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이하 동일 기준), 최고 9.1%와 수도권 가구 기준도 평균 8.3%, 최고 9.9%로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앞서 2화 방영 당시 남녀 10~60대 전 세대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하며 본격적으로 시청률 우상향 궤도에 진입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5월 2주차(11~17일)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박지훈(강성재 역)이 1위에 올랐다. 작품 역시 OTT 오리지널 화제성 부문 최정상을 차지했다.

플랫폼에서의 영향력도 압도적이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지난 11일 첫 공개 직후 티빙 유료 구독 기여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의 모든 드라마 콘텐츠 가운데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동 제작 시너지가 안방극장과 OTT 플랫폼을 동시에 마비시키며 역대급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종영한 ‘유미의 세포들 시즌 3’도 국내외에서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스튜디오N의 프랜차이즈 IP 제작 역량을 보여줬다. 티빙 발표 기준, ‘유미의 세포들 시즌 3’는 공개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전 주차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독식했다. 해당 수치는 시즌 1과 비교해 226%나 성장하며 전체 시즌 중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티빙 측은 시즌별로 축적된 캐릭터 서사와 감정선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즌 3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작품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미국,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공개 첫 주 1위에 등극했다. 몽골 Inche TV 4주 연속 1위, 일본 디즈니 플러스 톱3 수성, HBO 맥스 동남아 지역 흥행 등 글로벌 스테디셀러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나아가 ‘유미의 세포들’의 성공적인 IP 변신은 무대로도 이어진다. 오는 6월30일 개막하는 뮤지컬로 재탄생해 원작 웹툰의 감동을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 2 역시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튜디오N이 제작한 작품은 공개 2주 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아르헨티나, 모로코 등 총 1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같은 연이은 메가 히트는 ▲네이버웹툰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철저히 검증된 원작 IP ▲해당 IP를 영상의 문법에 맞게 완벽히 시각화하는 스튜디오N의 제작역량 ▲웹툰·웹소설 작품이 지닌 탄탄한 글로벌 인지도와 팬덤 등 ‘세 박자’가 완벽히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전역의 탄탄한 원작 팬덤은 영상화 작품의 초기 흥행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IP 거래 현황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 콘텐츠를 선택하는 핵심 사유로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궁금함(38.4%)’과 ‘원작에 대한 팬심(34.6%)’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원작의 인지도와 팬덤이 초기 시청자 확보의 절대적 기준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나아가 원작 IP 활용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방송 업계 응답 업체의 67.9%가 제작비 절감을, 71.4%가 제작 기간 단축 효과를 체감했다고 답해 고효율 제작 환경 구축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줬다.

스튜디오N은 그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더 에이트 쇼’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드라마 ‘여신강림’ ‘정년이’, 영화 ‘좀비딸’ 등 수많은 인기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영상 제작 능력을 꾸준히 증명해 왔다. 스튜디오N은 올해 하반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포핸즈’와 ‘재혼황후’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IP의 팬덤이 힘을 발휘하는 건 결국 제작사의 해석 역량이 뒷받침될 때”라며 “원작의 디테일을 구현하는 정교함과 영상 포맷에 맞춘 과감한 변주가 원작 팬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스튜디오N만의 독보적인 흥행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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