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더워진 날씨
두산, 양의지 체력 관리 필수
‘백업’ 김기연·윤준호 중요
김원형 감독 “두 명 모두 잘해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김)기연이 (윤)준호 모두 지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5월인데 벌써 날이 더워진다. 오후 2시 경기는 조금 힘들게 느껴질 정도다. 선수들 체력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라는 뜻이다. 포수들이 특히 그렇다. 두산도 이런 걱정을 안고 있다. 양의지(39) 관리가 필요하다. 뒤를 받치는 김기연(29) 윤준호(26) 역할이 중요하다.
개막 직후 양의지의 타격감은 영 좋지 못했다. 지난시즌에도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그 기간이 조금 더 긴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근 장타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양의지 특유의 가벼운 스윙이 나오고, 이게 홈런이 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5월 중순이 지나자 날이 갑자기 더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크다. 무더운 날씨까지 겹치면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두산 입장에서는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양의지가 체력으로 인해 페이스가 또 떨어지면 곤란하다.
결국 백업 포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은 두 명의 백업 포수가 양의지 뒤에 붙는 상황이다. 지난시즌에도 같은 역할을 한 김기연이 있고, 올해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한 윤준호가 있다.

김기연은 경험에서 확실히 윤준호에게 앞선다. 2024년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 교체 포함 95경기를 뛰었다. 2025시즌에는 100경기를 소화했다. 윤준호는 시범경기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정규시즌 들어와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김원형 감독은 두 명 모두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생각이다. 지금 당장 누가 앞선다고 보지는 않는다. 당일 컨디션 등 상황을 보고 먼저 포수 마스크를 쓸 선수를 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준호하고 기연이는 지금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둘 중 조금 나은 사람이 먼저 나가는 거고, 상황에 따라 뒤에 대타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그렇게 가끔 출전 기회를 잡는 상황에서 포수를 하면서 타석에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라며 “지금 위치에서 본인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연이와 준호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강한 포수’는 팀 전력에 큰 플러스다. 다만 144경기를 ‘강한 포수’ 한 명으로 버틸 수는 없다. 그를 도울 백업 포수도 그만큼 중요하다. 김기연과 윤준호가 잘해줘야, 두산의 시즌 운영도 한결 편해진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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