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결혼식에서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방송인 이소라와 홍진경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최준희는 18일 자신의 SNS에 “결혼식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 미처 보지 못했던 장면”이라는 글과 함께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소라와 진경’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최준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소라와 홍진경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카메라 앞에 선 홍진경은 “식장에 오기 전부터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안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기쁘고 좋은 날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곁에 있던 이소라는 영상 편지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씩씩한 준희야, 지금까지 잘 이겨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기라 믿는다”며 따뜻한 축복을 건넸고, 홍진경 역시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만큼 앞으로는 웃을 일만 가득할 것”이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두 이모의 진심 어린 축사에 최준희는 SNS를 통해 먹먹한 심경을 밝혔다.
최준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친구의 자녀를 끝까지 품고 결혼식까지 곁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선뜻 확신하기 어려운데, 그렇기에 이모들의 존재가 더 감사하고 가슴 벅차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모들은 늘 엄마를 대신해 때로는 엄하게 훈육하고, 때로는 깊이 걱정해 주셨는데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온전히 깨닫는다”면서 “결혼식장에서 엄마의 자리를 대신해 함께 울고 웃어준 그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사랑으로 간직하겠다. 외롭지 않게 인생을 함께 살아내 주어 감사하며, 앞으로 이모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홍진경과 이소라는 생전 故 최진실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두터운 우정을 나눈 사이다. 이들은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홀로 남겨진 최환희·최준희 남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 16일 5년간 교제해 온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회사원과 백년가약을 맺고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인생의 제2막을 시작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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