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불꽃야구’ 송승준이 억대 채무 논란에 대해 “나는 돈을 빌린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은 차용인이 아닌 연대보증인이었으며, 명예와 신뢰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금액을 대신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6일 송승준에게 채권자 A씨에게 원금 1억원과 약정이자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지급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송승준은 15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당시 A씨와 동석한 자리에서 상대 측이 내게도 서명을 원했다”며 “서로 좋은 관계였고 사업 방향에도 공감하고 있었기에 크게 의심하지 않고 연대보증인으로 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승준 측에 따르면 실제 자금 흐름은 차용증상 1억원만이 아니었다. 복합 레저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집행부가 추가로 5000만원을 더 빌렸고, 송승준은 이 사실을 최근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되면 총 변제금은 1억 5000만원이 된다.
송승준은 “빌린 돈이 나도 모르는 것까지 합쳐 모두 1억5000만원이 됐는데, 이미 1억원 이상을 변제했다”며 “나머지 5000만원도 명예를 지키기 위해 오늘(15일) 내 돈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반면 상대측의 계산은 2억원 수준이다. 송승준이 15일 5000만원을 변제하기 전, 법원에서 원금 1억1000만원에 대한 지급명령이 나온 이유다. 송승준 입장에선 실제 정산 기준 6000만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 이에 대해 송승준과 채무자는 “금액 부분 이견이 있어 법원에 이의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준이 인터뷰 중 가장 억울함을 토로한 부분은 기망에 대한 부분이다. 송승준은 “내 개인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단 한 푼도 없다”며 “차용인이 아니라 연대보증인이었지만 이름과 신뢰 문제 때문에 책임지고 변제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돈을 빌린 적도, 쓴 적도 없다. 그런데 연대보증인으로 사인했기 때문에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며 “쓰지도 않은 걸 다 갚고, 오히려 내가 사기꾼처럼 몰리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쳤다고 내가 사람들한테 투자하라고 다니겠나. 나는 누구에게 투자 권유를 한 적도 없다”며 “사업 때문에 사람들을 기망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부산·경남권 복합 레저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사업 내용을 보고 공감했을 뿐 직접 투자 모집이나 홍보 역할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송승준은 스튜디오 C1 야구예능 ‘불꽃야구’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그는 “나는 떳떳하다. 죄지은 게 없기 때문에 방송 활동도 예정대로 이어갈 생각”이라며 “지금은 불꽃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보나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선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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