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묘한 기시감이 든다.

수원 삼성은 11라운드를 마친 올시즌 K리그2에서 7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23을 확보, 2위에 올라 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선두 부산 아이파크가 9승 1무 1패 28점이라는 군계일학 성적이라 비교되는 측면이 있다. 수원은 이번 라운드를 기점으로 5점 뒤지게 됐다. 많은 차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보기도 어렵다.

지난해 양상과 비슷하다. 수원은 2025시즌 초반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선두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11라운드 기준으로 수원은 인천에 7점 뒤진 상태였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더 벌어지면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에 놓인다. 수원 입장에선 가장 경계해야 할 과제다. 한두 경기 내로 승점 차를 좁혀야 같은 그룹에서 경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흐름이 추락한 게 걱정거리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평범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수비가 되면 공격이 안 풀리고, 득점이 터지면 수비가 흔들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가장 중요했던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음에도 최근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간격이 벌어졌다. 반면 부산은 수원전 패배 이후 2연승에 올라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엔 K리그2에서 준우승만 차지해도 다이렉트 승격 자격을 획득한다. 수원은 현재 순위만 유지해도 2027시즌을 1부 리그인 K리그1에서 보낼 수 있다. 마냥 나쁜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수원은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팀이다. 승격도 중요하지만 1부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과정도 병행하는 시즌이다. 팀 색깔을 만들고 결과도 함께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두 가지 다 완성되지 않는 분위기다.

시즌은 길다. 아직 20경기 이상 남아 있다. 최근 부진으로 가라앉은 공기를 전환하고 도약하는 흐름을 만들어야 K리그2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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