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코치, 잔류군 투수코치로

1군은 박승민 코치가 그대로 맡는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 양상문(65) 투수코치가 돌아온다. 대신 1군이 아니다. 잔류군에서 투수들을 지도한다.

한화는 6일 “양상문 1군 투수코치를 잔류군 투수코치로 보직 변경했다”며 “1군 투수코치는 박승민 코치가 계속 맡는다고 밝혔다.

현재 1군 투수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박승민 투수코디네이터가 원래 잔류군에 있었다. 잔류군 투수코치다. 그대로 1군 투수 파트를 책임진다. 결과적으로 양상문-박승민 코치가 자리를 맞바꾼 모양새가 됐다.

양 코치는 지난달 28일 건강상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야구장 출근 후 김경문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고, 휴식을 요청했다. 급하게 박 코치를 1군에 올렸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양상문 코치님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비시즌 무릎 수술을 받았다. 여전히 다리가 불편한 상태이기도 했다. 여기에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투수코치인 양 코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 코치는 야구계 ‘거물급’ 인사다. 롯데와 LG에서 감독을 지냈고, LG 단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 7월 한화 1군 투수코치로 부임했다. 김경문 감독 요청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짚었다. 마운드가 안정된 한화는 2025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양 코치가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6시즌은 만만치 않다. 비시즌 김범수 한승혁 등이 빠졌다. 시즌 개막 후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렸고, 정우주도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태다. 줄부상이 나오면서 더 힘겹다.

투수진이 좋지 않으면, 결국 투수코치가 힘들 수밖에 없다. 몸까지 안 좋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1군이 아닌 잔류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한다. 양 코치는 육성에도 일가견 있는 지도자다. 좋은 결정이 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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