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15일 복귀 예정

에르난데스도 12일 등록 가능

그사이는 ‘버티기’다

한화 영건들에게 ‘판’ 깔렸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외국인 투수들 돌아오면 나아지지 않겠나.”

한화 관계자가 한숨 쉬며 남긴 말이다. 야구의 ‘기본’은 선발투수다. 이쪽에서 애를 먹는 팀이 한화다. 특히 외국인 투수 쪽이 그렇다. 그래도 곧 돌아온다.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가 리그를 지배했다. ‘폰와 듀오’라 했다. 시즌 후 잡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ML)와 경쟁해 이길 방법은 없다. 이에 윌켈 에르난데스-오웬 화이트를 새롭게 데려왔다.

화이트는 정규시즌 한 경기 나섰다. 2.1이닝 1실점 패전이다.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강제로 강판됐다. 장기 이탈이다. 한화는 잭 쿠싱을 부상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7경기 33.1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4.86 기록 중이다. 지난달 15일 삼성전에서 0.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크다. 지난 1일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1군에서 말소됐다.

갑자기 원투펀치가 빠졌다. 문동주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선발진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그래도 외국인 투수들 복귀가 보인다. 화이트는 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3이닝 3안타 무사사구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15일 수원 KT전 복귀를 예고했다. 퓨처스에서 한 번 정도 더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일 말소됐다. 가벼운 팔꿈치 염증이라 했다. 한 번 정도만 등판을 거르면 된다. 오는 12일 등록이 가능하다. 바로 나간다면 고척 키움전이 된다.

결국 지금 할 일은 ‘버티기’다. 김 감독은 “화이트가 15일로 잡혀 있다. 에르난데스도 한 번 거른다. 문동주 자리는 정우주 생각하고 있다. 에르난데스가 빠진 한 번은 박준영 등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선발 로테이션은, 어린 투수들이 들어가서 던져야 한다. 우리 젊은 투수들로 풀어보고자 한다. 외국인 투수들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뷔 전부터 “목표는 선발투수”라 했던 정우주에게 기회가 왔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박준영에게도 기회다. 5일 KIA전 선발로 나선 루키 강건우도 있고, 황준서 권민규 등도 있다. 황준서는 현재 1군에 없지만, 10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부상 이탈은 안타깝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지금 한화 상황이 그렇다. 에르난데스-화이트 복귀가 보이기에 무한정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선수가 잡아야 한다. 그래야 한화도 버틸 수 있다. 길게 보면 ‘뎁스 강화’까지 이어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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