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데를린, 오자마자 ‘5번 1루수’

김도영, 허리 통증 회복→‘4번 지명타자’

“좋은 어린이날 됐으면 좋겠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말 그대로 ‘바쁘다 바빠’다. KIA 신입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5번 타자 1루수다. 허리 통증으로 가슴 철렁하게 했던 ‘슈퍼스타’ 김도영(23)도 정상적으로 나간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한화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눈길이 가는 쪽은 역시나 새 선수다. 해럴드 카스트로 부상 대체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영입했다. 발표가 4일 나왔다. 5일 바로 경기에 나선다. 5번 타자 1루수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도 일사천리로 마쳤다. 5일 현장에서 만난 심재학 단장은 “우리 직원들이 진짜 바쁘게 움직여서 빠르게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영상으로 많이 봤다. 멕시칸리그에서는 잘 친 선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데려왔다. 잘 쳐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웃었다.

수비 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1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KIA에서도 1루를 본다. 이에 오선우가 말소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다.

이 감독은 “아데를린은 평범하게, 땅볼 오는 건 잘 잡는 것 같다. 경기 치르면서 봐야 한다. 1루수 경험이 많은 선수다. 툴은 갖추고 있다.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키가 크니까 야수들이 공 던지는 데 있어서 편해질 수 있다. 땅볼 때 어떨지 체크해야 한다. 수비코치와 얘기했다. 일본 경험이 있어 문제는 없다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루수가 왔으니까, 1루수를 빼야 했다. 외야에서 제외할 선수도 없고, 내야에서도 정현창 박민 김규성 등은 각자 맡은 임무가 있다. 필요한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가 1루수로 왔으니까 당분간 계속 나가야 한다. 그래서 오선우를 뺐다”고 덧붙였다.

김도영도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4번 지명타자다. 지난 3일 KT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이틀이 흘렀다. 일단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 감독은 “원래는 오늘 하루 빼주려 했다. 본인이 지명타자로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수차례 체크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지명타자는 문제없다고 했다. 아데를린을 지명타자로 내고, 김도영을 하루 쉬게 하려 했다. 출전하게 되면서 아데를린이 1루수다”고 말했다.

또한 “김도영 뒤에 붙는 타자가 중요하다. 어떤 선수가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나성범도 타순을 내려주는 쪽이 부담이 덜 될 것 같다. 중심이 해줘야 이길 수 있다. 김도영 뒤에 아데를린-나성범이 잘해줘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나성범(우익수)-제리드 데일(유격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이 감독은 “오늘 어린이날 광주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좋은 어린이날이 됐으면 좋겠다. 부모님들이 기분이 좋아야 어린 친구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이겨야 부모님 기분도 좋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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