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미디언 양상국이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 MC 유재석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이 예능적 허용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는 유재석, 남창희, 한상진, 양상국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논란의 발단은 ‘연애관’에 대한 대화였다. 신혼인 남창희가 아내를 향한 지극한 정성을 드러내자, 양상국은 “그건 위험하다. 내 개념은 평생 해줄 것이 아니면 안 해주는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양상국은 “나는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준 적이 없다”며 자신의 기준을 강조했다. 이에 유재석이 “사랑하면 더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느냐”며 부드럽게 상황을 수습하려 했으나, 양상국은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재석이 재차 조언을 건네자 “유재석 씨,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냅니다”라고 엄포를 놓아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내내 유재석을 ‘선배님’ 대신 ‘유재석 씨’라고 부르는 호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우 한상진이 “오늘 은퇴 방송이냐”, “고정 출연은 쉽지 않겠다”며 우려 섞인 농담을 던졌을 정도였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 반응은 부정적인 쪽이 우세했다. “유재석이 계속 살려주는데 다 걷어찬다”, “재미와 버릇없음은 다르다”, “콘셉트라기엔 불편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방송 중 호칭은 OO씨가 맞다”, “그냥 웃긴 것” 이라며 옹호하는 시각도 있었다.
양상국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최근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