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연이은 부상 악재도 LG를 막을 수 없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잠실 마지막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안타(1홈런)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1·6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을 뿐 아니라 위기마다 삼진과 땅볼을 유도하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박동원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2회말, 구본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두산 선발 최승용과 끈질긴 승부 끝에 11구째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신민재가 두산 내야진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오스틴 딘도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LG는 연신 맹타를 휘둘렀다. 3회말 선두타자 송찬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가운데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동원도 볼넷으로 화답했다. 1사 1·3루에서 구본혁의 번트안타로 선행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득점권에서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 때 박동원도 3루로 이동했고,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4-0이 됐다.
4회말 1사에서는 송찬의가 바뀐 투수 타무라 이치로의 속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박찬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김명신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8회말.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냈다. 오스틴의 잘 맞은 타구가 정수빈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1사 1루에서 대타 오지환이 2루타로 힘을 더했다.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타로 점수를 5점 차로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6-1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두산 선발 최승용은 2.2이닝 6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4실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지만, 제구 난조에 애를 먹었다. 투구 수도 무려 81구에 달했다.
설상가상 타선도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도 뼈아프다. LG가 총 11안타로 5점을 뽑는 동안 9안타 1득점에 그쳤다. 5회초 박찬호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위안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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