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프로 경기에서 21세 이하 선수 출전을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독일 매체 Sport1은 최근 FIFA가 세계 축구 전반의 유망주 성장 환경 개선을 위해 21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도는 일정 시간 혹은 최소 인원 기준으로 어린 선수 출전 비율을 강제하는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즉시 성과 중심 경쟁 구조가 강화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실전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재능 있는 유망주라도 임대 생활을 반복하거나 벤치 자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성장 정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FIFA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각국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국가는 유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몇몇 리그에서는 홈그로운 선수 등록 규정이나 유소년 출전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젊은 선수 기용을 장려하고 있다. 다만 FIFA가 글로벌 차원의 직접 개입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훨씬 클 전망이다.
찬반 의견도 엇갈린다. 제도 찬성 측은 유망주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축구 생태계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반대 측은 감독 전술 자율성을 침해하고, 형식적 출전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유럽 빅클럽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우승 경쟁 압박이 큰 팀일수록 즉시 전력 활용이 중요해 의무 출전 규정 도입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매체도 관련 논의에 관심이 쏠렸다. FIFA가 유소년 보호 및 육성 강화를 위한 대대적 변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공식 확정 단계는 아니다. FIFA는 구체적 시행 방식과 적용 범위 등을 두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 경우 세계 축구 전반의 선수 육성 시스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단순 규정 신설을 넘어 글로벌 축구 생태계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tjdfh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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