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1군 엔트리 말소

단순 휴식 차원

설종진 감독 “선발투수 돌아가며 휴식 줄 예정”

[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2주 정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키움 1선발 라울 알칸타라(34)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단순 휴식 차원이다. 사령탑은 알칸타라뿐 아니라, 향후 선발진에 한 번씩의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설종진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알칸타라 휴식은) 2주 정도 전부터 생각했다. 알칸타라와 대화도 했다. 본인도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 시즌 치르는 데 도움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서로 합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지난시즌 중반 야시엘 푸이그 대신 키움에 합류했다. 계산이 서는 투수로 제 몫을 했다. 재계약을 맺었고 올시즌도 키움 1선발로 활약 중이다. 2승3패, 평균자책점 3.35이다. 키움은 에이스를 1군에서 말소해서 한 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향후 다른 선발도 똑같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시즌 때 선발투수들 한 번씩은 쉬게 해주려고 했다. 하영민, 배동현 등도 마찬가지다. 알칸타라가 1번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휴식을 취하게 된 것”이라며 “1년에 한 번 정도 전반기 때 쉬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얘기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면 알칸타라가 일요일에 공을 던져야 했다. 그러나 알칸타라가 빠지면서 오석주가 29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후 하영민, 안우진, 박준현 순으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설 감독은 “두산전 로테이션은 하영민, 안우진, 박준현으로 간다. 하영민 로테이션에 맞게 루틴이 있다. 거기에 맞춰줬다”며 “(안)우진이는 지금 그렇게 급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에 나간다. 알칸타라가 오늘 빠졌기 때문에 일요일은 박준현에게 한 번 더 기회 준다”고 말했다.

오석주는 이날 등판 후 로테이션에 남을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 아직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설 감독은 “어떻게 할지는 오늘 끝나고 결정하려고 한다. 이번 주 안에 로젠버그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으면 거기에 또 맞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석주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고, 일단 오늘 던져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박주홍(중견수)-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건희(포수)-김지석(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석주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