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례적인 결단을 내린 대구FC의 상위권 추격 ‘골든 타임’ 앞에 선다.

대구는 지난 20일 성적 부진으로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수석코치인 최성용 감독을 곧바로 선임했다. 대구는 사령탑 ‘공백’ 없이 최 감독을 내부 승격해 ‘골든 타임’을 잡는 데 힘썼다. 대구는 지난시즌 박창현 감독과 결별한 뒤 감독 대행 체제를 두 달가량 치른 뒤 새 감독을 선임한 것과 대조된다.

대구는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으로 부진하다. 5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3승2무3패(승점 11)로 순위도 9위까지 떨어져 있다. 선두권인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승점 22)과 격차는 이미 11점으로 벌어져 있어 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 플레이오프(PO)권과 간격은 그리 크지 않다. 4위 수원FC(승점 14), 5위 김포FC(승점 13)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대구는 9라운드에 휴식을 취했다. 최 감독이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그나마 존재한 건 다행 거리다. 대구는 내달 3일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경남FC를 상대한다.

어찌 됐든 대구의 화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세라핌, 에드가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 에이스 세징야가 8라운드 수원FC(2-2 무)전부터 복귀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9경기 16골로 부산(20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수비다. 대구는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면서 실점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8경기 17실점으로 경기당 2실점이 넘는다. 최하위 김해FC(20골) 다음으로 실점이 많다. 무실점은 화성FC(1-0 승)와 개막전 이후 단 한 경기도 없다.

무엇보다 리드하다가도 후반 추가시간에 연달아 실점해 승점을 놓치고 있어 수비 집중력도 과제다. 최 감독도 부임 후 공격보다 수비 보완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빠르게 결단을 내린 대구가 새 감독과 함께 상위권 추격 ‘골든타임’까지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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