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ㅣ5월 18일 SBS Life 생방송 첫 진행…라디오서 다진 공감형 진행, TV 차트쇼로 확장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손태진이 이번엔 진행자로 마이크를 잡는다. 무대 위에서 쌓아온 존재감을 바탕으로, 이제는 생방송 음악 차트쇼의 흐름까지 책임지게 됐다. SBS Life ‘더트롯쇼’ 측은 손태진을 정식 MC로 발탁했고, 그는 오는 5월 18일 방송부터 시청자와 첫 인사를 나눈다. 가수 손태진의 확장된 얼굴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순간이다.
손태진의 MC 합류는 의외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수순에 가깝다. 성악과 크로스오버, 트롯을 오가며 장르의 벽을 낮춰온 그는 이미 무대 밖에서도 안정적인 전달력과 집중도 높은 진행 감각을 보여줬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진행까지 맡는 수준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호흡을 읽고 분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탁의 설득력은 꽤 분명하다.
무엇보다 손태진은 라디오에서 이미 가능성을 증명했다.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를 통해 그는 정확한 딕션, 부담 없는 리액션, 게스트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청취자들에게 안정감을 안겼다. 여기에 사연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공감형 진행은 손태진 특유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말이 앞서기보다 사람을 먼저 듣는 진행, 그 점이 라디오를 넘어 TV 생방송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더트롯쇼’와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무대 나열형 음악쇼가 아니라, 차트와 순위, 팬들의 반응이 맞물려 돌아가는 트롯 중심 음악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손태진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나치게 들뜨지 않으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는 진행, 그리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가 프로그램의 색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손태진이 ‘어떻게 진행하느냐’다. 이미 가수로서의 무게감은 충분히 입증했다. 이제 남은 건 생방송에서 그 무게를 얼마나 부드럽게 풀어내느냐다. 노래할 때와는 또 다른 순발력, 출연진을 살리고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완급 조절이 더해진다면 손태진은 ‘출연 가수’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얼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손태진이 새 MC로 나서는 SBS Life ‘더트롯쇼’는 오는 5월 18일 오후 8시 생방송된다. 새 진행자를 맞은 트롯 차트쇼가 어떤 분위기로 다시 시동을 걸지, 또 그 첫 방송에서 누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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