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10년 무명을 딛고 ‘현역가왕3’부터 단 한 번도 패배를 몰랐던 ‘무패의 여전사’ 구수경이 일본의 파워 보컬 타에 리에게 일격을 당했다. 28일 방송된 MBN ‘2026 한일가왕전’에서 구수경은 한국의 자존심을 건 보컬 전쟁을 펼쳤으나, 아쉬운 점수 차로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 “한국의 센 언니 보여주겠다”… 1대1 한 곡 미션의 서막
본선 2차전의 백미인 ‘1대1 한 곡 미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타에 리가 “구수경에게 첫 패배를 안기겠다”고 선전포고하자, 구수경 역시 “승리는 언니가 가져가겠다”며 당당하게 맞섰다.

두 사람의 선택은 국민 애창곡 장윤정의 ‘사랑아’였다. 시작과 동시에 뿜어져 나온 시원한 고음 대결은 스튜디오를 단숨에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었다. 구수경은 자신의 주특기인 파워풀한 가창력에 끈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 “백만 볼트 가창력” 극찬에도 불구하고… 멈춰선 무패 행진
무대 직후 레전드 정수라로부터 “넘치는 에너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지만, 판정단의 선택은 냉정했다. 결과는 83대 57. 타에 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구수경이 ‘현역가왕3’ 결승부터 이어온 경이로운 무패 기록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1차전 탐색전에서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으로 일본 팀으로부터 “천둥이 친 느낌”이라는 경외심 섞인 평가를 받았던 구수경이기에, 이번 패배는 팬들에게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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