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를 넘어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을 3-2로 이겼다.

승점 3을 얻은 수원은 22점으로 부산과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에 의해 부산이 선두를 지켰고, 수원이 추격에 성공했다.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주로 왼쪽의 김도연을 공격 루트로 삼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 기회도 전반 19분 김도연 쪽에선 나왔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연결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였지만 구상민이 빨리 튀어나와 슛을 막아냈다.

5분 뒤에는 수비수 고종현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줄기차게 공세를 펼친 수원은 결국 전반 3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도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해결하며 1-0 앞섰다.

한 골 뒤진 부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김세훈, 사비에르를 빼고 백가온,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한 골 앞섰지만 수원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려 밀고 올라갔고, 후반 11분 2-0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종현이 떨궈준 공을 강현묵이 강력한 슛으로 온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여유를 찾은 수원은 후반 16분 골을 넣은 김도연과 강현묵을 빼고 브루노 실바, 김성주를 투입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카드였다.

후반전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부산이 쥐었다. 부산은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며 기회를 모색했고, 후반 26분 한 골을 만회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희승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 골을 따라갔다.

부산의 공세가 계속됐다. 연이어 공격을 시도하던 부산이 후반 30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우주성이 올린 날카로운 패스가 고종현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 김준홍의 손을 스친 뒤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허탈한 자책골이었다.

급해진 수원은 다시 앞서기 위해 공세로 돌아서려 했지만 부산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9분 미드필더 김민혁을 빼고 수비수 김진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부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이 우주성의 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다. 브루노 실바와의 접촉이 있었는데 주심은 온필드리뷰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부산 조성환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득점했다.

경기 막판 부산은 코너킥 상황에서 장호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경기는 수원의 극적인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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