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스틸야드 잠시만 안녕.’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포항은 이호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승점 12)은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이날은 포항의 홈 8연전의 마지막이었다. 포항은 13년 만에 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무더운 여름에 강한 잔디 품종으로 바꾸는 등 포항스틸야드는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포항은 시즌 초반 홈 연전을 치렀고, 이제 원정 10연전에 돌입한다. 6월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원정 부담을 그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포항스틸야드에서 3개월가량 동안경기가 없는 만큼, 포항 구단도 의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13 YEARS, LAST WALK’다.

경기가 종료된 뒤 팬은 대기했다가 그라운드를 직접 밟았다. 벤치에 직접 앉는 것은 물론 수훈 선수 인터뷰가 진행되는 구조물 앞에서 사진 촬영도 이뤄졌다. 줄까지 서서 사진 촬영했다. 일부 팬은 잔디에 눕기도 했고, 어린이 팬은 공을 차며 잔디를 마음껏 뛰놀았다.

단순한 사진 촬영에서 그치지 않았다. 행사 후반부에는 가수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에 맞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지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또 소등을 통해 스틸야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날 그라운드 개방 행사에는 700여 명의 팬이 참가했다.

50분가량 이어진 행사는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팬도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퇴장까지 이뤄졌다. 포항 구단의 기획으로 팬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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