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 부임 이후 첫 4연승을 해낸 동력으로 ‘용병술’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6을 확보한 서울 이랜드는 3위에 위치하면서 선두권 추격을 지속했다. 서울 이랜드가 4연승한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김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처음이다.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 감독은 이번시즌 승격이라는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한다. 서울 이랜드는 김 감독과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특히 이번시즌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 다채로운 변화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스리백과 포백을 유기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경기 중 포메이션 변화가 일어난다. 최근 빌드업 과정에서는 김오규와 오스마르가 중심이 되고, 미드필더 백지웅이 스토퍼처럼 움직이며 볼 배급과 조율을 도맡는다. 자연스럽게 측면 수비수는 상대 진영으로 진입해 숫자 싸움에 힘을 보탠다.
수비 시에는 젊은 선수의 강한 압박과 수비 가담을 통해 약점으로 꼽히는 오스마르와 김오규의 속도와 뒷공간 허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8경기 7실점으로 경기당 한 골을 내주지 않고 있다. 4연승 기간엔 2실점뿐이다.


그렇다고 공격이 약한 것도 아니다. 활동량이 많은 이주혁과 강현제는 물론 왼발 킥력이 뛰어난 에울레르가 여전히 건재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변경준은 ‘게임 체인저’ 구실을 완벽히 수행,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최전방엔 박재용과 김현이 번갈아며 출전, 아이데일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또 다른 공격수 까리우스도 복귀를 앞뒀다. 새롭게 데려온 미드필더 제랄데스는 안산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30분가량 뛰면서 볼 키핑과 연계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랄데스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로 더욱더 공격적인 배치도 가능하다.
지표로 보면 서울 이랜드는 패스(3149개), 키 패스(76개), 전방 패스(1098개) 모두 2위에 올라 있고, 롱 패스(273개)는 1위다. 빌드업을 펼치면서도 순간적으로 공을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한다.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서울 이랜드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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