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피해를 막은 시민 엄재영씨에게 소방서장 표창 수여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영월소방서(서장 이순균)는 지난 4월 6일 밤,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한 초기 진압으로 대형 피해를 막은 시민 엄재영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6일 밤 10시 15분경, 1층 식당 주방 내 환풍기 전선이 열화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식당 앞을 지나던 A씨는 건물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목격하고 즉시 화재 위험을 감지했다.

엄씨는 일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인근 상가에 비치된 소화기를 확보해 식당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불길은 주방 후드를 타고 천장과 상층부로 번지기 직전이었으나, 정확한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는 소방차 도착 전 초기 진압되었다.

특히 엄씨는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주민들을 안정시키고 2차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현장 관리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방 후드 화재는 연소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건물 전체로 불길이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엄씨의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한 대처 덕분에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표창을 전달한 소방서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시민 영웅의 사례는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된다”며 “화재 초기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수여식에 참석한 엄씨는 “당시에는 오직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소방 훈련과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