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SK 또 잡고 ‘4강’ 성큼
손창환 감독 “전반 안일하게 했다”
그래도 후반 살아나며 역전승
“2승했지만, 방심은 없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다시 잡았다. 6강 플레이오프 2전 2승이다. 4강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확률 100%’ 잡았다. 손창환(50) 감독은 승리에도 안심하지 않았다.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대역전승이다. 6강 첫 두 경기 모두 웃었다.
전반은 10점 이상 밀렸다. 3쿼터 스코어 30-7로 압도했다. 4쿼터 다시 쫓겼고,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시 앞서는 힘을 보였다. 결과는 2전 2승이다.

이정현이 22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빈 켐바오가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는 수비에 집중하며 6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 밑거름이 됐다.
강지훈이 10점 5리바운드, 최승욱이 10점 2어시스트, 임동섭이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올렸다. 이들 덕분에 소노도 재역전승까지 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손 감독은 “전반 우려한 대로 선수들이 안일하게 했다. 약속한 것이 안 나왔다. 그게 힘들었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다. 선수들이 성장했구나 싶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전반 SK가 3점슛이 잘 들어갔다. 결국 확률이 있다. 우리가 할 것을 하면서 주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것은 다르다. ‘져도 괜찮으니까 우리가 원래 하던 농구를 되돌리자’고 했다. 선수들이 다시 찾아왔다. 고맙다.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동섭 얘기도 했다. “너무 꾸준하게 해준다. 삼성이나 LG에서 한 농구 말고, 우리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본인이 함께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칭찬하고 싶다”고 짚었다.
다음은 에이스 이정현이다. “MVP는 MVP다. MVP의 품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도 보면서 감탄했다”며 웃은 후 “‘MVP는 MVP구나’ 했다. 오늘 승리만 생각하면서 너무 많이 뛰게 했다. 걱정이다. 지켜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2승 올렸으나 방심은 없다. “SK는 원래 강팀이고, 우리 위에 있던 팀이다. 쉬운 팀이 아니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안영준이 있든 없든 똑같다. 워니도 4쿼터 원래 모습 보여줬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3차전에서도 그런 양상이 나올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3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조급함은 안 된다. 3승으로 끝낼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 SK와 우리는 선수 능력치 격차가 있다. 방심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오늘 방심도 했다. 느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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