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은 에이스 마테우스를 도울 ‘조력자’가 필요하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7경기에서 1승(4무2패)만 거뒀다. 무승부가 많아 승점 7을 확보한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시즌 초반 승점을 쌓는 데 실패했다. 승격 첫해인 지난시즌에는 7경기에서 3승4패를 거뒀다.

유 감독은 일찌감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는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수비 뒷공간에 허점을 드러내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FC서울(1-1 무)과의 후반전, 김천 상무(1-1 무)전에는 포백 카드를 꺼냈는데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다.

안양은 7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경기당 한 골이다. 안양의 핵심이자 에이스인 마테우스(3골2도움)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는 2경기 연속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마테우스를 도와줄 ‘조력자’가 마땅치 않다. 이번시즌 마테우스는 공격형 미드필더 구실을 맡으며, 볼 배급보다 공격 전개에 힘쓰는 모습이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와 결정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당연히 그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에는 모따(전북 현대), 야고(조호르 다룰 탁짐)가 공격을 분배했는데 이번시즌엔 새 얼굴들이 들어오면서 아직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기존 자원인 유키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새 얼굴인 아일톤(1골)과 엘쿠라노(1도움)는 공격 포인트 생산이 아직이다. 또 다른 공격수 최건주(1골)도 마찬가지다.

아일톤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조금씩 안양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만 엘쿠라노는 아직 활용법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유 감독은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보다 활동량이 많고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공격수를 원했고, 그렇게 영입한 자원이 엘쿠라노다.

유 감독도 방법을 찾고 있다. 엘쿠라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원톱’도 고려 중이다. 결국은 안양의 공격이 살기 위해선 마테우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대 견제를 약화할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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