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iM금융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올해 개인 ‘다승왕’ 및 구단 ‘4승’ 이상 성과 기대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신구조화 시너지

두산건설, 세심한 매니지먼트 돋보여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두산건설 골프단, 정말 감사하다.”

우승 직후 김민솔(20·두산건설)의 짧은 한마디에는 모든 과정이 녹아 있다. 흔들림 속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힘’까지. 단순한 개인 기량을 넘어, 끝까지 함께 버틴 ‘원 팀’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6에서 생애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올시즌 구단에 안긴 값진 첫 승이다.

이번 우승은 ‘루키 돌풍’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회 내내 선두를 지켜낸 안정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그리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모습까지. 김민솔은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로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속도’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지난시즌 첫 승을 7월에 기록했지만 올해는 단 두 번째 대회(국내)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약 3개월 이상 앞당겨진 결과다. 구단은 지난해 거둔 ‘4승’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배경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세심한 매니지먼트가 빛났다. 올시즌을 앞두고 ‘8인 체제’를 완성한 팀은 베테랑과 신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이 공유되며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신구 조화’가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선수 개개인의 루틴을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멘탈 케어까지 더해졌다. 오세욱 단장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슈퍼 루키’ 김민솔의 재능이 꽃피웠다. 김민솔은 우승 후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만든 만큼 올해 다승왕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경쟁뿐 아니라 다승 레이스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구단 역시 기대감이 크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시즌 초반 빠르게 첫 승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솔의 우승은 시작일 뿐이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한 명의 스타’가 아닌 ‘함께 강한 팀’으로 2026시즌 빛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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