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연승 후 6연패 ‘늪’ 빠져
시즌 6승 7패로 승률 5할 붕괴
김주원·김휘집·김형준 ‘3金’이 살아나야
4번 타자 데이비슨의 반등도 절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아직 플러스 하나”라 했던 수치가 한순간에 ‘마이너스 1’이 됐다. 시즌 초반 거침없이 치고 나가던 NC 상승세가 무너졌다. 어느새 6연패 늪에 빠지며 5할 승률(6승 7패, 0.462)마저 붕괴됐다. 시즌 첫 고비다.
NC는 최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스윕패를 당하며 연패를 ‘6’까지 늘렸다. 개막 직후 두산과 롯데, KIA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불과 일주일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대구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초반이라 다행”이라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부 사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연패 기간 선발진은 버티지 못했고, 불펜은 과부하에 시달렸다. 여기에 타선 응집력까지 급격히 떨어지며 전형적인 ‘연패 팀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해법은 내부에 있다. 이 감독이 강조한 키워드는 ‘3김(金)’과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다. 주축 내야진인 김주원, 김휘집, 김형준에 더해 데이비슨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김주원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유격수는 현재 타율 0.151로 침묵 중이다. 김휘집 역시 타율 0.273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김형준이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혼자서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감독은 “대체 자원이 없다. 그들이 잘해줘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동시에 “아직 몇 경기 안 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반등을 확신했다.
타선의 핵심은 역시 4번 타자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 이 감독은 “데이비슨이 살아나느냐에 따라 득점이 달라진다”고 못 박았다. 데이비슨은 삼성과 원정 3연전에서 타율 0.222, 1홈런 1타점이 전부다. 시즌 전체로 봐도 13경기에서 타율 0.239, 2홈런 6타점으로 부진하다. 아직 ‘해결사’ 역할에는 한참 못 미친다.

마운드 역시 숙제다. 선발진이 이닝을 길게 끌지 못하면서 불펜 소모가 커졌고, 이는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선발이 무너지고, 불펜이 버티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NC가 연패를 끊기 위해선 답은 명확하다. ‘3김’의 타격 반등, 데이비슨의 중심 타선 역할, 그리고 마운드까지. 투·타 균형이 다시 맞아야 한다. NC의 초반 상승세가 착시로 끝날지, 진짜 반등의 발판이 될지는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달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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