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SK 완파→4강 ‘91.1%’ 잡았다
소나기 3점포+강력한 수비 돋보여
SK는 안영준 부재 ‘치명타’
‘워니 GO’도 통하지 않아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잡고 적지에서 먼저 1승 따냈다. 4강으로 가는 91% 확률을 잡았다. 공수 완벽한 경기다. SK는 안영준(31)부재가 너무 아팠다.
소노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경기에서 이정현-케빈 켐바오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105-76으로 이겼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1.1%에 달한다. 그만큼 중요했다. 이 경기를 소노가 잡았다. “‘벌집 건드렸구나’ 하는 얘기 듣겠다”고 했다. 진짜 그대로다. 3점슛만 21개 터뜨렸다. 체육관 거의 절반을 채운 소노 원정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1차전 품었다.
SK는 공격이 너무나 답답했다. 내외곽 모두 터지지 않았다.‘워니 GO’도 안 됐다. 무리한 공격만 하다가 막히기 일쑤다.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심을 잡을 선수가 빠진 것이 뼈아프다.

1쿼터 초반은 소노 페이스다. 켐바오-이정현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시작 3분여 만에 14-3이 됐다. SK가 추격했다. 김형빈-톨렌티노 외곽포에 워니 골밑 공략이 나왔다. 다니엘이 스틸 후 단독 속공 덩크를 꽂았다. 소노가 22-21, 1점 리드한 상태로 1쿼터 종료다.
2쿼터 초반 SK가 톨렌티노-다니엘 득점으로 27-24로 역전했다. 소노도 이정현 연속 3점포 등으로 다시 뒤집었다. 36-29가 됐다. 쿼터 말미 이재도-이정현 외곽포가 들어가며 48-36까지 달아났다. 50-39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김진유 레이업, 켐바오 속공 3점슛 등으로 55-41이다. 다시 켐바오-임동섭-이정현 외곽포가 터졌다. 66-42까지 벌렸다. 나이트 덩크, 이정현 3점 등이 잇달아 나와 77-52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파이널 쿼터도 마찬가지다. 켐바도 3점포로 시작했다. 이재도 3점슛과 이기디우스 골밑 3점 플레이도 나왔다. 86-56, 30점 앞섰다. SK는 끝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사이 소노 외곽은 계속 터졌다. 그대로 소노가 1차전을 품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너무 열심히 해줬다. 본인 기록보다 희생정신이 빛난 경기다. 3점슛은 하던 대로 던진 것인데, 너무 잘 들어갔다. 그래도 턴오버 14개는 아쉽다. 오늘 부족한 부분들 다시 비디오 미팅 통해 짚겠다”고 설명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할 말이 없는 참패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준비를 거의 못 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2차전은 다른 경기력을,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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