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말컹(브라질)이 돌아와 결승포를 가동한 울산HD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3경기 만에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울산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말컹의 헤더 결승포로 2-1 신승했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1무1패로 주춤했던 울산은 다시 승점 3을 수확했다. 승점 13(4승1무1패)으로 같은 날 FC서울에 0-1로 패한 전북 현대(승점 11)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울산이 인천 원정에서 이긴 건 2023년 4월 25일 이후 1082일 만이다.

울산은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후안 이비자가 백패스한 공이 골키퍼 김동헌의 터치 실수로 튀어올랐다. 이동경이 가로챈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야고가 왼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혼전 중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서재민이 왼쪽으로 드리블했다. 이때 흐른 공을 무고사가 재치있게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무고사는 K리그1 최초로 개막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7골1도움)를 달성했다. 종전까지는 2019년 대구FC 세징야가 달성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3도움)와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울산의 ‘교체 카드’이자 ‘원조 괴물 공격수’ 말컹이 뒤집었다. 지난해 여름 울산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으나 늘어난 체중 등으로 이전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그는 최근까지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엔트리에 포함돼 후반 37분 야고 대신 교체 투입, 이번시즌 처음으로 리그에 출전했다.

체중을 크게 감량한 그는 이전보다 유연한 몸놀림을 보이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5분께 이규성의 크로스 때 상대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반박자 빠른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앞서 제르소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같은 날 부천FC는 광주FC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갈레고의 왼발 결승포로 1-0 승리했다. 개막 라운드에서 전북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부천은 이후 3무2패로 부진하다가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승점 9(2승3무2패)로 4위가 됐다.

반면 광주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을 기록, 승점 6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제주SK는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장민규와 신상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제주는 2무3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8을 기록,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항은 승점 9로 5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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