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백강현이 과학고를 자퇴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에서는 과거 ‘41개월 수학 영재’로 영재발굴단에 등장했던 백강현이 출연했다.
백강현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수업이 대학교 1학년 수준부터 시작해 어렵기도 했지만 공부 자체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학업과 별개로 심리적으로 큰 시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강현의 어머니는 “대부분의 친구와는 잘 지냈는데 유독 한 친구하고 문제가 계속 있었다. 인터넷에 나쁜 글도 올렸다”며 “강현이하고 얘기하다 보니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게 됐다. 그만두고 싶다 해서 자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은 학교폭력 사실이 인정돼 학교 내 봉사 10시간의 3호 처분을 받았다.
백강현은 “그때 굉장히 많이 울었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자퇴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과학고등학교는 아직도 제 모교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과학고를 나온 뒤 백강현은 영국 유학 제의를 받고 옥스퍼드 대학 진학에 도전했다. 그는 영국 대학 지원 통합 시스템인 UCAS에 나이 제한으로 가입하지 못하자 직접 메일을 보냈고, 나이 제한 규정이 풀리며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백강현은 영국 대학 입학시험인 A레벨에서 수학, 심화수학, 물리, 화학 등 4개 과목에서 최고 등급인 에이스타를 받았으며, MAT 시험에서도 합격자 평균 65점을 뛰어넘는 85점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고 속상함을 드러낸 그는 “MAT 점수를 월등하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면 불합격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그렇게 못 한 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어 “떨어졌지만 도전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해 만 13세가 된 백강현은 만 6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만 7살에 시험에 통과해 5학년으로 조기 진급한 그는 2022년 만 9세에 중학교에 진학, 만 10세에 과학고등학교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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