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합계출산율 0.99명…저출산 현상 지속

매일유업 임산부·예비 부모 대상 체험 마케팅 진행

브랜드 신뢰도↑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구조 마련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소폭 오르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1명에 못 미치며 저출산 현상을 보인다. 분유·유제품 시장 축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은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다만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0.99명으로 여전히 1명에 못 미치며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현상을 돌파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임산부 및 출산 예정 부부를 대상으로 한 ‘베이비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한 이 행사는 임신 28주 이상의 예비 부모를 초청해 태교와 휴식을 주제로 여러 체험을 제공한다.

1975년 국내 최초로 모자보건 교육인 ‘1일 어머니교실’을 시작한 데 이어, 육아 지원과 출산 장려를 위한 ‘ESG’ 활동을 약 50년 가까이 실천 중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역시 일반 고객과 매일유업 및 협력사 임직원 등 총 15쌍의 예비 부모를 지원했다. 지난 5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고창군에 있는 상하 농원서 열린 행사에서는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태교’를 콘셉트로 딸기 모종 심기와 수확 체험, 태담 편지 쓰기, 부부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전문가로부터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매일유업이 직접 준비한 임신 축하 선물도 증정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예비 엄마는 “출산이 다가오며 막연한 걱정이 많았는데, 베이비문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라며 “아이를 만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것 같아 든든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활동이 분유·유제품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출산 전부터 형성된 브랜드 신뢰도가 향후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핵심 소비자들을 미리 선점하고 브랜드 경험을 높여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동반 육아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