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10명 상한제’를 전면에 내세운 교육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학급 규모 축소와 교사 행정업무 감축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성 예비후보는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관계·성장’을 핵심 비전으로 한 13개 정책공약 중 8대 핵심 과제를 공개했다. 그는 “경쟁은 앞당겨지고 격차는 깊어지는 상황에서 교육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모든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공약은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10명 상한제’다. 성 예비후보는 “교육은 출발선에서 이미 격차가 벌어진다”며 “교사의 눈길이 모든 아이에게 닿는 밀착형 교실 환경을 만들어 공정한 출발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초학력 격차를 사후 보완이 아닌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교실 회복을 위한 대책도 함께 제시됐다. 성 예비후보는 “교사가 살아야 교육이 산다”며 교권 보호 시스템 강화와 함께 ‘교사 행정업무 50% 감축’을 약속했다.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미래 교육 전략으로는 ‘AI 교육’과 ‘생명·평화 공동체 교육’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접근을 내놨다. 공교육 기반 AI 특성화고 설립과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생태전환 교육과 마을교육 공동체를 통해 공동체적 가치 교육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복지와 행정 개편 방안도 포함됐다. 교복 공공 바우처를 통해 연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교육장 공모제’를 전면 도입해 교육 행정의 권한을 현장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경력 20년 이상의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선언이 아닌 실행을 전제로 한 약속”이라며 “교육청 조직을 학교 지원 중심으로 혁신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교사 업무 경감 등 오랜 과제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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