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대 최초 2500경기 대기록
최다 출장 톱10 중 유일한 ‘포수’
강민호 다음 2500경기 누구인가
일단 양의지가 가장 가까운 후보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40년이 넘는 KBO리그 역사에서 처음 보는 기록이 찍혔다. 무려 ‘2500경기’다. 주인공은 삼성 강민호(41)다. 더 놀라운 점이 있다. 일반 야수가 아니라 ‘포수’라는 점이다. 강민호 다음 ‘2500경기 포수’가 또 나올까 싶다. 후보가 없지는 않다.
강민호는 1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통산 2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다. 강민호를 제외하면 2400경기도 없다. 역대 2위가 최정인데 2390경기 넘어선 상태다.
200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됐다. 1년차 때는 1군 3경기가 전부다. 2년차인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 시즌 104경기 출전했다. ‘전설의 시작’이다.

그야말로 ‘꾸준’했다.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1시즌 동안 ‘100경기 미만’ 시즌이 딱 두 번이다. 리그 최고 공격형 포수라 했다.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삼성 소속이다.
롯데에서 총 1495경기 나섰고, 삼성에서 1005경기다. 무엇보다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크다. 최다 출장 기록은 강민호가 경기에 나가는 순간 계속 경신된다.

강민호는 “튼튼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한다. 타고난 것만으로 이 정도까지 길게 선수 생활하기 쉽지 않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포수이기 때문에 2500경기가 더 놀랍다. 역대 경기 출장 순위 톱10에서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포수 중에 2000경기 이상 나선 선수는 강민호 외에 박경완(2044경기)-김동수(2039경기)가 전부다.

한 경기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횟수만 100회 이상이다. 무거운 장비도 온몸에 차야 한다. 안 아픈 곳이 없다. 특히 무릎은 더 그렇다. ‘롱런’이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강민호가 더 빛난다.
언젠가 강민호도 유니폼을 벗는다. 영원한 선수는 없다. 강민호 다음 ‘2500경기’에 나설 포수는 또 누가 있을까.

일단 양의지(두산)가 2000경기에 근접했다. 1일 기준으로 1967경기다. 시즌 내 2000경기를 넘어 2100경기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3년 정도 더 뛰면 2500경기가 가능한 상태다. 강민호보다 2살 어리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 뒤는 만만치 않다. 김태군(KIA)이 막 1500경기 넘어섰다. 이외에 장성우(KT)와 이지영(SSG), 박동원(LG)이 시즌 내 1500경기가 가능하다. 최재훈(한화)과 유강남(롯데)은 2027시즌이 돼야 1500경기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강민호가 기준이라면 갈 길이 먼 모양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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