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익숙한 군무를 잠시 멈췄다. 홀로 무대에 섰다. 가수로서 개인으로서 다져온 내면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증명하기 위함이다. 레드벨벳의 ‘아이콘’을 넘어 스스로를 가장 뜨겁게 응원하는 ‘팬’으로 돌아온 배우이자 가수 아이린이다.
아이린이 30일 첫 정규 앨범 ‘비기스트 팬(Biggest Fan)’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2024년 11월 첫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보는 아이린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고 깨달은 감정을 10개의 트랙에 촘촘히 엮어낸 결과물이다.

◇ “나를 믿을 때 더 단단해진다”...10곡으로 빚어낸 ‘아이린의 서사’
트랙리스트가 단순 나열에 그치지 않게 고심했다.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 ‘나의 가장 큰 팬은 나 자신’이라는 고백을 시작으로 주체적이고 당당한 자신을 내비쳤다.
아이린은 “수록된 곡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스스로를 믿고 응원해 줄 때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느꼈다. 러비(팬덤명)들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전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자전적 곡 ‘러브 캔 메이크 어 웨이(Love Can Make A Way)’를 포함해 총 열 곡의 수록곡은 아이린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세계관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 퍼포먼스 장인의 우아한 변신…디렉터로 분한 ‘아이코닉 매력’
아이린의 시그니처인 퍼포먼스 역시 정규 1집의 핵심이다. 타이틀곡 ‘비기스트 팬(Biggest Fan)’은 경쾌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이다. 댄서들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 우아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스테이지는 ‘퍼포먼스 장인’의 귀환을 실감케 한다.
아이린은 “이 노래에 이 안무가 정말 찰떡이라고 느낄 정도로 잘 나왔다. 곡의 분위기랑 메시지가 퍼포먼스에 그대로 담겨 있다. 한 부분만 보기보다 전체 무대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속 설정 역시 흥미롭다. 아이린은 모두의 동경을 받는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삶을 이끄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연기했다. 화려한 비주얼 뒤에 숨겨진 단단한 자아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5월부터 뻗어간다…아시아 5개 지역으로 뻗어가는 ‘I-WILL’
솔로 정규 1집으로 돌아온 아이린의 시선은 이제 더 넓은 무대로 향한다. 아이린은 컴백과 동시에 데뷔 후 첫 솔로 콘서트 아시아 투어 ‘아이-윌(I-WILL)’ 개최 소식을 전했다.
오는 5월 23,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포문을 여는 이번 투어는 타이베이,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등 아시아 5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아이린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러비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을 것 같아 기쁘다”며 “솔로 콘서트 투어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나의 가장 큰 팬은 나”라는 아이린의 당찬 선언, 이제 전 세계 팬들을 향한 긍정적인 파동으로 번질 준비를 마쳤다. 아이린의 찬란한 솔로 제2막은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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