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 매튜 스위트 소환
열정을 응원하는 청춘 서사…11명 인물과 닮은꼴
아이돌·트로트 가수 출신 캐스팅…걱정과 우려를 지운 희망 메시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걸프렌드’가 한국 초연으로 첫 만남을 준비 중이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서정적인 팝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의 전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 위 배우들의 모습과 닮았다.
‘걸프렌드’는 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이자 미국 싱어송라이터 매튜 스위트의 명반 ‘Girlfriend’를 무대로 소환해 특유의 에너지와 청춘 서사를 그린다.
작품은 성장의 문턱에서 만난 두 청년의 설렘과 혼란으로 시작한다. ‘걸프렌드’의 다수 배우가 작품을 마주하는 기분과 같다. ‘베테랑’ 김현중과 이도경, 아이돌 출신 니엘과 이호원을 제외하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거나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배우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돌의 뮤지컬 도전’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아이돌 출신과 트로트 가수로만 구성된 캐스팅을 향한 다각도의 시선이 당사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노우진 협력연출은 3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걸프렌드’ 프레스콜에서 걱정과 고민, 기쁨과 희망이 공존했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히 털어놨다.
노 협력연출은 “제작사로부터 캐스팅 명단을 받았을 때 약간 걱정됐다.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 11명의 배우의 매력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뮤지컬은 각자의 배역이 가진 특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작품 속 윌(김재한·연호·옥진욱·태호·홍은기)과 마이크(나상도·니엘·이호원·최재명), 엔조이(김현중·이도경)의 고유한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매력에 녹일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이었다”라고 초기 과정에서의 고민을 말했다.
이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함께 우려했던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걱정만 할 수 없었고, 배우들이 각자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넓히는 것부터 시작했다.
믿음은 곧바로 희망의 포문을 열었다. 노 협력연출은 “뮤지컬은 작은 약속일지라도 페어마다 동일하게 무대를 이끄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걸프렌드’는 페어별로 조금씩 다른 색깔과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를 가졌다. 매회 다른 재미로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며 “배우들 모두 지금까지 충분히 잘 준비했다. 11명 배우의 멋진 모습을 빨리 소개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고 싶은 걸 해. 원하면 할 수 있어, 뭐든”이라고 서로를 응원하는 ‘걸프렌드’는 오는 31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 6월 7일까지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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