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왕좌’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 완승했다.

GS칼텍스는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왕좌에 도전한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단하다. 실바야 말할 것도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경기력이 좋다.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실바는 집중 마크를 받지만 결국 해낸다. 대단하다. 단기전에서는 더 자신 있었다. 세 경기 연속 하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선발 카드로 내민 권민지가 13득점 활약한 게 힘이 됐다. 이 감독은 “믿음의 배구다.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실바가 1차전서 다득점을 해 상대가 스위치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반대편의 권민지가 해결해줘야 풀어나가기가 수월했는데 기대한 만큼 해줬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다. 코트에서 최가은이 동기인데 분위기를 주도한다”라며 권민지를 칭찬했다.

GS칼텍스는 4월 1일 김천에서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와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3일간의 휴식을 획득했다.

이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 실바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관리를 한다고 하겠지만 시간을 벌 수 있어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봄 배구 3연승이다. 압도적 기세를 탄 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는 부담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는 상위 순위 팀과 싸우는 거라 부담을 덜어내기로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챔프전도 마찬가지다. 도로공사를 6라운드에 한 번 이겼다. 분위기, 기세는 좋다. 하던 대로 강력하게 붙어보겠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도 없다. 잘해왔으니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보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종민 감독님과 김천에서 보자며 통화도 했다. 같이 하지 못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그것 또한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게 된 양효진에 관해 “현대건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함께한 인연이 있다. 대단한 선수다. 오늘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 경기가 됐는데 고생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 효진이 같은 선수를 또 키워내야 한다. 긴 시간 한국 최고의 선수로 내가 코치 하던 시절엔 마음먹으면 40득점도 했다. 감독으로서 양효진을 막는 스트레스는 덜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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