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팀으로 싸운 덕분이다.”

SSG가 개막전부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개막전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내내 KIA에 끌려가다 9회말 내리 4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의 흔들림 속에서도 불펜이 버텨낸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선발 미치 화이트는 4이닝 2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내준 화이트는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이후 2실점을 허용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 수도 91개에 달했다.

김민을 제외한 전영준 박시후 문승원 이로운으로 이어진 불펜은 추가 실점 없이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의 활약이 빛났다. 대타로 나선 그는 2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가 추격에 나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가 땅볼로 출루한 틈을 타 김재환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고, 김성욱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만회했다. 이때 오태곤이 좌전안타로 힘을 보태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최지훈은 볼넷, 안상현은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는데, 오태곤의 적시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안타가 연달아 터졌다. 여기서 조상우의 폭투로 박성한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끝내 7-6 SSG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공격에서 태곤이가 7회말 대타로 나와 물꼬를 텄고, 9회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마지막 순간 (박)성한이로 시작해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이가 집중력 있게 볼넷을 얻은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투수진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중간 투수들이 역할을 잘 해줬다”며 “영준, 시후, 승원, 로운, 민이가 차례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팀으로 싸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이날 SSG는 4년 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 만원 관중으로 채워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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