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밀턴 케인즈=김용일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묶인 ‘개최국’ 멕시코가 주력 선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얘기에 이렇게 말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에 있는 에메르송 밸리 풋볼클럽에서 진행된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 대비 첫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의 부상 소식과 관련해 “월드컵 나가는 데엔 몇 명 빼곤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에서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가 자리한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다. 같은 조의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1개국)와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홈 팀 멕시코와 겨룬다. 3차전은 6월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멕시코와 2차전은 조별리그 통과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전통의 축구 강호이면서 광적인 홈 팬의 응원 열기로 유명하다. 신명 나게 “메히꼬~!”를 쩌렁대게 외쳐 상대 팀에 부담을 준다.
다만 월드컵 개막을 3개월 남겨두고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클루브 아메리카)이 지난 11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챔피언스컵 경기 중 아켈리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또 핵심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톨루카)도 같은 대회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에드송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로드리고 우에스카스(코펜하겐),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마테오 차베스(AZ 알크마르) 등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개최국 안방에서 겨루는 한국으로서는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상황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멕시코 부상자 얘기에 “정보는 갖고 있다”면서 “그들의 복귀 시점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다. 월드컵 나가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상을 입은 주력 요원을 배제한 채 멕시코를 분석하면 큰코다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속해서 이들의 상태를 추적하면서 해법을 찾기로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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