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고봉석 기자] 디자이너 양해일이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컬렉션 패션쇼가 전쟁기념관에서 지난 2월 26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패션과 역사,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결합한 문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패션쇼는 최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야외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디자이너 양해일이 총괄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행사에는 패션 관계자, 문화예술계 인사, 일반 관람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쇼는 전쟁기념관의 상징적 공간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구성해, 과거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 패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음악, 조명, 영상 연출을 결합한 몰입형 무대가 특징이었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통해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의상 발표를 넘어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 패션을 지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적 실루엣,카키, 베이지, 블랙 등 절제된 색감과 레이어드 등 전쟁의 흔적을 형상화했으며, 후반부에는 화이트와 파스텔톤으로 전환되며 ‘평화’를 표현했다.

특히 초반의 긴장감 있는 디자인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부드럽고 자유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모델 구성은 전문 패션 모델 약 20여 명 참여했으며,일부 모델은 퍼포먼스 요소를 결합한 워킹을 진행해 스토리 전달형 연출이 돋보였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패션은 단순히 입는 옷이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면서 “전쟁기념관이라는 장소가 가진 무게를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해일은 국내외 컬렉션을 통해 활동해온 디자이너로 실험적인 디자인과 메시지 중심의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주요 특징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컬렉션 예술과 패션의 융합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전시, 협업 프로젝트 등 패션을 넘어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기념관 패션쇼는 단순한 의류 발표를 넘어 역사·예술·패션이 결합된 문화 이벤트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공간의 상징성을 적극 활용해 패션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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