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초반 비판 뒤집고 ‘흥행’ 바람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 동접 약 25만명 돌파

이용자 피드백 후 발 빠른 개선 조치 덕분

스팀 반응도 ‘부정’ 지우고 ‘긍정’ 선회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 동시접속자 수 약 25만명 돌파.

출시 직후만 해도 분위기가 엇갈렸다.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조작감과 편의성에 대한 아쉬움이 빠르게 퍼졌고, 초반 평가는 예상보다 차가웠다. 그러나 반전은 생각보다 빨랐다. 펄어비스가 이용자 피드백을 신속하게 받아들여 개선에 나섰고, 실제 지표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붉은사막’이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 24만8530명을 찍으며, 본격적인 흥행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는 국내 게임 가운데 매우 이례적인 초반 판매 성과로, 글로벌 기대작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수치다.

초반 분위기는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았다. 출시 직전부터 메타크리틱 등 외부 평가가 기대보다 낮게 형성됐다. 출시 직후에는 키보드·마우스 조작감과 일부 시스템 불편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때 펄어비스는 머뭇거리지 않았다. 출시 36시간 만에 관련 공지를 내고 조작 개선 패치를 준비 중이라 알렸고, 이후 아이템 보관 편의성 확대와 키보드·마우스 조작 개선 등을 담은 패치를 빠르게 적용했다.

이 같은 빠른 대응은 곧바로 숫자로 이어졌다. 스팀DB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2일 24만8530명까지 치솟으며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도 10만명이 넘는 실시간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팀 베스트셀러 상위권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 평가 역시 초반의 부정적 흐름에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다. 현재 스팀 기준 이용자 평가는 약 69~70% 수준의 긍정 비율을 기록하며 ‘대체로 긍정적’ 구간에 올라와 있다. 특히 장시간 플레이한 이용자층에서 평가가 더 좋게 나타나는 점이 눈에 띈다. 초반 몇 시간의 불편보다, 세계를 탐험하고 전투 시스템을 깊게 경험한 뒤 작품의 강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읽힌다.

반등의 배경에는 게임 자체의 힘도 있다. ‘붉은사막’은 주인공 클리프와 회색갈기 동료들이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기 위해 심리스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을 모험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 높은 자유도의 상호작용, 박진감 있는 전투 연출은 초반 불편 이슈와 별개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부분이다.

여기에 스트리밍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전파된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흥행에 속도가 붙었다. 결국 ‘붉은사막’의 초반 성적표는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기대 이하라는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빠른 개선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용자들도 숫자로 답하고 있다. 첫날 200만장 판매,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명 돌파, 긍정 평가 회복까지. ‘붉은사막’이 이 흐름을 장기 흥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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